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김진표(경기 수원시무) 의원을 선출했다. 여야가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해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김 의원은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받아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김 의원은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경경제부 차관과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들어와 21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엔 농구선수 출신 4선 의원인 김영주 의원이 선출됐다. 전임자인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에 이은 두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김 부의장은 서울신탁은행 실업팀 소속 농구 선수로 활약하다 은행원으로 전직한 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정계에 진출해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18대 총선에선 낙선했지만 19대부터 21대까지 서울 영등포갑에서 내리 3선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