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26일 문재인정부의 법무장관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들은 선배님이 왜 법사위에 오셨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제사법위원회와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며 “법사위에서 반가운 선배 의원님도 만났다”고 했다.
장 의원은 “박범계 전 법무장관님께서 저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애정 어린 말씀도 해주셨다”며 “저야 반갑고 고맙습니다만 국민들은 선배님이 왜 법사위에 오셨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나면 해당 부처 소관 상임위에는 가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며 “이를 깨며 법사위를 굳이 자청해서 오신 이유가 이재명 의원이 계양을에 나선 이유와 같은 것은 아닌지 저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요즘 국회는 ‘셀프’가 유행”이라고도 했다.
박범계ㆍ장동혁 의원은 당은 다르지만 둘 다 판사 출신으로 박 의원이 정치 선배이자 판사 선배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사법시험 33회(연수원 23기)로 1996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법조인 경력을 쌓았다. 장 의원은 사법시험 43회(연수원 33기)로 2004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법조인의 첫 발을 뗀 뒤 2020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