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22.7.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국가정보원은 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지원, 서훈 전 국정원장 고발 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국정원이 전직 원장인 서·박 전 원장을 검찰 고발한 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는가’라는 의원들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6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과 관련해 서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박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과 공용전자기록등손상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대검은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맡겼고 검찰이 수사 중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해당 보고를 받은 뒤 이를 승인했는지 여부 등을 놓고선 여야 간사 간 견해가 엇갈렸다. 윤건영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고발 관련해서 보고했다고 했고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유 의원은 “승인이라고 안 했다”며 “그것은 (정보위 속기록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