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를 주장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더탐사’ 제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 명이 지난 7월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더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자정 넘은 시각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는 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그간 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에 대해 공세를 펴왔지만, 거짓 정황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장경태 최고위원, 김의겸 대변인까지 민주당의 거짓말은 꼬꼬무! 민주당은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와 김의겸 의원을 즉각 징계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향해선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술자리에서 봤다고 한) 첼리스트 A씨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그러면서 “아니면 말고식으로 떠들어대며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장경태 최고위원, 김의겸 대변인까지 민주당의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면서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라고 야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이 거짓말을 당의 신조를 삼고 있지 않다면 백주대낮에 국민을 상대로 대통령과 장관에 대하여 거짓말을 일삼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김의겸 의원의 새빨간 거짓말이 밝혀진 마당에 민주당은 무엇을 걸 것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