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뉴스1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대만발 국제 우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불안해 하는데 정부는 손 놓고 있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국민 불안이 포비아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정부 당국은 우편물을 뜯어보지 말라는 문자 말고는 특별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해외발 우편물 포비아에 대한 안보라인 대응 부재는 심각하다”며 “정부가 밝혀낸 것이 무엇이냐, 정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불안을 괴담이고 미신이라고 매도하더니 정부는 국민 불안을 아예 무시하기로 했느냐”고도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스1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관련 정부 부처와 안보 당국의 긴밀한 대처가 아쉽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 대응은) 대만은 부총리가 한국에서 대만발 노란 소포 공포가 확산하자 전담팀을 조직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빠르게 입장을 발표한 것과 대비된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일상 보호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경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겠다”며 “국민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우선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어 사태 원인과 재발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