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민주당에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민주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측이 계엄과 내란을 정쟁화 해버렸기 때문이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모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10일 김 전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에 복당 이후에 이재명 대표랑 전화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며 “우리 당이 좀 더 다양한, 다양성이 구현되는 그런 당이 돼야 되는데 지금 요즘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쉽다. 그리고 극복해 나가야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치욕스럽게 떠난 분들한테 사과하라’라는 게시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그 정도는 얘기를 해야 당에서 좀 토론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가 비명계 인사를 향해 “망하는 길”이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한테 말씀하신 건 저에 대한 충고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렇지만 유시민 작가께서도 이제는 통합과 연대, 포용의 언어를 사용해 주시면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 관련해서는 “요리 하나만 보고 국민들이 손을 뻗겠나. 다양한 요리가 있을 때 국민들이 그러니까 이 요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국민들이라도 다른 요리를 보면서 그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당의 다양성 관련해서는 “당이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문호를 넓혀야 된다”며 “그리고 대선 승리에 힘을 합하겠다는 사람들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그렇지만 원칙과 기준은 필요하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