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고민정 의원을 향해 “과한 언어들은 좀 자제해야 된다”며 언쟁을 벌이고 있다.

10일 박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고 의원이 “입틀막 현상이 민주당을 망하게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것을 가지고 왜 우리 안에서 과한 언어를 동원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인터뷰에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를 하시면서도 지금은 민주당이 통합을 통해서 넓어져야 할 때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나”라며 “내란 과정을 빨리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로 나가려면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넓어지고 확장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포함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관련해서는 “이미 2018년에 문재인 대통령도 개헌안을 제출하면서 이 부분을 담았었고, 특별한 의도나 이런 것이 있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대개혁의 하나”라고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조치 아니냐’는 물음에는 “너무 과한 해석”이라면서도 “지금은 사회가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을 원하는 직접민주주의 요소가 강해지는 시기”라고 했다.

52시간 예외조항과 관련해서는 “주 52시간제 근로기준법을 고쳐서 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이 특별법 내에서 어떤 해결 과정을 찾아보는 것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아닌가 한다”라며 “다만, 그 시간이 좀 필요하므로 주 52시간제 이거는 좀 빼고 먼저 논의하자 하는 취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