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57%가 찬성, 38%가 반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비상계엄 선포’(30%), ‘헌법 위반/불법’(10%) 등을 답했고,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유로 ‘야당(민주당) 때문/발목잡기/줄탄핵’(37%), ‘계엄 정당/대통령 고유 권한’(13%)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은 작년 12월 10~12일 조사에선 찬성 75%, 반대 21%로 집계됐으나 차이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올 1월 7~9일 조사에선 찬성 64%·반대 32%, 1월 14~16일 조사에선 찬성 57%·반대 36%가 나왔고, 1월 21~23일 조사에선 59%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9%,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38%로 나타나 오차범위 이내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5%) 순이었다.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신뢰한다’ 52%, ‘신뢰하지 않는다’ 40%, 의견 유보 8%로 나타났다. 한달 전 헌재 신뢰 57%, 비신뢰 31%, 의견 유보 11%였던 것에 비하면 불신한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