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외지인 집회”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다 하다 특정 지역 시민 집회를 참칭하는 집회 사기는 처음 본다”며 “민주주의의 도시에서 계엄을 옹호한 극우 광주 집회는 주력이 광주시민이 아닌 외지인 집회였고, 버스 타고 왔다가 버스 타고 사라진 떴다방 버스 동원 집회였고, 광주 집회를 가장해 내란 장사를 의도한 타락한 사기극이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 집회가 광주시민의 집회였다고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느냐”며 “터무니없는 지역주의 프레임으로 사기극을 옹호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과연 제 정신인가. 외지인 버스 동원 사기극을 광주 집회로 분칠하는 데 여당 지도부가 직접 나섰느냐”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그 집회가 광주 시민들이 참여했다기보다는 대부분이 버스를 대절해서 외지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순수하게 광주 시민이 중심이 돼서 문제 제기가 나왔다면 우리가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외지에서 버스를 대거 동원해 광주로 들어가서 광주시민의 정서에 반하는 얘기를 하는 행태는 상당히 모욕적”이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옹위하는 내란 동조 세력이, 광주시민을 ‘빨갱이 폭도’라고 멸칭하던 바로 그 극우 광신도들이 감히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짓밟았다”며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극우 세력이 자행한 극우 파시즘 만행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