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4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한다. 뭐 그리 어렵나. 무슨 또 증거가 필요한가”라고 26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에 지휘탑이 무너져 혼란과 혼돈 그 자체인데, 사태를 종식해야 할 헌재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도 없이 계속 미룬다는 것은 그 자체가 헌정 질서에 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또 “뭐 그리 어렵나.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 뭐 그리 복잡한 사건도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87일 만에 한덕수 총리가 복귀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과 마용주 대법관을 빨리 임명하길 바란다”며 “계모임이나 초등학교 학급에도 규칙이 있고, 규칙 어기면 제재해야 공동체가 유지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복귀한 것은 지위와 권력을 회복한 게 아니라 책임과 역할을 더 가지게 됐다는 것으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했다.
추경 편성과 관련해 여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여야가 추경 편성을 합의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며 “여당은 말로만 추경의 긴급성을 강조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예산 편성권을 가진 정부는 무슨 가이드라인 핑계를 대면서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고 있다”고 했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고위 당정 협의회에선 꼭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 대표는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돌아가신 18분의 명복을 빈다”며 “당국이 헬기 인력 진화 차량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건조한 기후 강풍 때문에 진화가 매우 어려운 상태다”라고 했다.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이 필요하고, 대피소 등에서 임시방편으로 지내고 계시는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도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