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가 2일과 3일 두 차례 열린다. 2일 본회의에선 야당이 지난달 21일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탄핵 소추안이 보고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 탄핵 소추안이 보고되면, 이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투표로 표결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최 부총리 탄핵안에 대해 “내일(2일) 본회의가 열리면 보고가 된다”면서도 “최상목 부총리와 한덕수 총리에 대한 부분은 깊이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국민 마음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본회의가 열리면 최 부총리 탄핵안은 당연히 보고될 것”이라면서도 “4일 윤석열 대통령 선고 날짜가 잡힌 만큼 한 총리 탄핵 소추안 발의, 최 부총리 탄핵 소추안 의결 등은 지도부 의견을 듣고 전략적으로 판단·결정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만 해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집무실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오늘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며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줄 탄핵’ ‘탄핵 남발’ 비판 등에 대해선 “그따위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후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2일 최 부총리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고 해도 실제 표결로 이어질지, 한덕수 대행 탄핵 소추안이 재발의될지는 4일 헌재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