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호남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차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광주 5개 권역별 공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14일 이 예비후보 측은 최근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 등 광주광역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 발전시키는 공약들을 담당자로부터 보고 받고 공약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우선 광주 남구에 2030년까지 2조8700억원을 들여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3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광주 남구와 송암공단 일대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출퇴근 및 통학하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효천역을 중심으로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확대해 광주와 전라남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북구에는 국립모빌리티파크를 조성한다. 자동차산업을 문화유산, 문화관광, 환경, 자원순환 개념으로 정책 전환해 지속 가능한 산업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연구, 체험, 교육, 관광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가 약 2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구에는 국방부 탄약고 이전 사업과 연계해 해당 부지에 국제문화와 교육지구, 친환경 스포츠복합타운을 조성한다. 국제문화와 교육 지구에는 에듀타운과 AI 고대 인물을 재현하는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스포츠 지구에는 자전거 경기장과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동구에는 수년간 방치된 생활폐기물 매립장 부지를 문화예술 치유의 정원 ‘H-파크’로 새로 조성한다. 2000년부터 11년간 폐기물을 매립해온 동구 위생매립장을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지역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산구에서는 광주송정 역세권을 경제문화복합 허브로 조성할 계획을 내놨다. 그동안 광주송정역은 호남 광역교통의 거점이라는 지리적 위치에도 역 주변 광주군공항, 평동포사격장 등 군사시설 등으로 시민을 위한 여가공간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어 왔다. 이에 광주송정역 광장을 공연장, 경관조명 설치 등 문화 공간으로 확대 조성하고, 금호타이어 공장을 이전해 해당 부지를 공원을 비롯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