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17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은 공약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국회 본원 및 대통령 집무실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고, 현재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이 후보는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고,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 강화,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방안들이 메시지에 포함됐다.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내용도 말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 캠프 측은 향후 집권할 경우 집무실을 어느 곳으로 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명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갈지 말지 등에 대해 정한 건 없다. 고민이 많이 되고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지역순회 경선을 앞두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첫 지역으로 19일 충청권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