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18일 비전 대회에서 권력 구조 개헌(改憲), 인공지능(AI) 분야 집중 육성, 연금·교육·의료 개혁과 같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현직 인천시장인 유정복 후보는 “저는 유니콘 정치인”이라면서 “뜻밖의 승리로 감동의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남녀 징병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그는 “저출생 문제로 인해 남녀 구분 없이 군대에 가는 것은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라면서 “국민에게 ‘홍준표의 나라냐, 아니면 이재명의 나라로 갈 것이냐’고 물을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헌법부터 바꾸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저는 언제나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서 싸워왔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면서 ‘청렴’을 내세웠다. 얼마 전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기업 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약자의 권리는 따뜻하게 보호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이 벌어지는 지금은 미래 지향적인 경제인·과학자가 필요한 시대”라고 했다. 안 후보는 “중도층, 수도권, 2030의 지지가 가장 강한 저 안철수만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양향자 후보는 “저는 과학기술 현장에 30년 2개월간 있었다”면서 “저만이 신(新)정권 창출, 뉴(new)보수의 길을 갈 수 있다”고 했다. 양 후보는 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 임원을 지냈다.
현직 경북지사인 이철우 후보는 ‘새로운 박정희, 이철우’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나오면 국민은 설득당할 것”이라면서 “이철우라는 비상장 우량주를 내놓으면 대박 난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먼저 국회로 향했던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이길 수 있다”면서 “결정적 시기에 괴물 정권이 탄생해 우리 성취를 무너뜨리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