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역대 최다인 한국계 4명이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것과 관련, “한국계 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기쁘고 유쾌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서 “이번에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영 김, 미셸 박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과,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에게 우리 국민과 함께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분들은 ‘영옥’ ‘은주’ ‘순자’ 같은 정겨운 이름을 갖고 있다”면서 “정겨운 우리 이름들이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영 김 당선인(공화당·캘리포니아주)의 한국명이 김영옥, 미셸 박 스틸 당선인(공화당·캘리포니아주)의 한국명이 박은주다.
또 민주당에서 앤디 김 의원(뉴저지주)과 함께 당선된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워싱턴주)의 한국명이 순자다. 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국문·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함께 올렸다.
문 대통령은 “영 김 당선인은 한인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며,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미셸 박 스틸 당선인은 청소년 보호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역 커뮤니티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했다.
이어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시애틀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라고 했고, “앤디 김 의원은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 등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누구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에 가장 많은 네 분의 한국계 의원이 동시에 진출하게 돼 무척 고무적”이라며 “무엇보다 이분들이 계셔서 미국의 우리 한인들이 든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