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김정숙 여사 접종을 보고 있다. 2021.4.30/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1차 접종을 한 지 3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의 코로나 백신은 1·2차 모두 종로구 보건소의 동일한 A간호사가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백신 접종 직전 이 간호사에게 “(우리는)고생하지 않았는데, 주사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 많이 하셨다”고 했다. 1차 접종 당시 일각에서 제기한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김정숙 여사도 접종 직전 A간호사에게 “정말 고생이 많았죠” “어머 세상에”라고 거듭 물었다. 그러자 A간호사는 “마음 고생이 좀 있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했다.1차때와 같은 간호사에게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고려해 지난달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1차 접종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12주)을 고려해 5월 중순 2차 접종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내달 21일로 확정되면서 2차 접종시기를 앞당겼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긴급 해외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