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차 코로나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방역에서 방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답답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마음으로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관련해서는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방역과 (백신) 접종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3주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며 “다행히 아직까지는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현저하게 적고 치명률은 주요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는) 선제적 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신속한 치료라는 K-방역의 장점이 현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인구 두 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4월 말까지 300만 명 접종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처럼 시기별 백신 도입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백신별 도입 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회의 참석자들에게 백신 접종 인력 증원과 국민 편의 서비스 확대, 국산 백신 개발 지원 등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