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매곡동 사저 주변을 지키고 있는 경찰. /채널A

지난 2월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매곡동 사저 주변을 여전히 경찰이 24시간 지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매곡동 사저 주변을 경찰이 1명씩 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지키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경비를 서며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취재진이 ‘사저가 팔렸는데 계속 경비 근무를 서는가’라고 묻자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저희도 위에서 지침이 내려와야지...”라고 답했다.

이 사저가 팔렸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취지의 경찰 측 발언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가 가끔 사저로 내려온 적도 있어, 매각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올해 들어 다른 외부인의 사저 출입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매곡동 사저는 지난달 26억여원에 매각됐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매입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에 따르면 매곡동 사저 매각으로 올린 3배 이상 시세 차익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신축 사저 건축비용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