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이 시작됐다.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2시25분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회담 이후 2년10개월만이다. 사진은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나누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뉴스1 DB) 2022.9.22/뉴스1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1일 오후 1시23분(현지시각) 뉴욕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2년9개월여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30분 정도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아침까지도 양자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지난주 순방 사전 브리핑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양국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후 일본 정부 측에서 “결정된 게 없다”고 반발하고 나오면서 난기류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두 정상이 진통 끝에 이날 뉴욕에서 마주 앉으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의 첫 걸음을 뗐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정상이 일단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큰 틀에서 머리를 맞대자는 데 공감을 이룬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두고는 견해차가 여전해 이날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