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김영호(64)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3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윤 대통령은 김 장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27일)이 지남에 따라 국회 동의 없이 김 장관을 임명했다. 국회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부적격”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의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해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에 “27일까지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이 기간 안에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장관은 미 버지니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