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52)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를 임명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작년 연말 대통령실에 정책실을 신설하는 직제 개편을 하면서 과학기술수석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박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서섹스대에서 과학기술정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산업 혁신 시스템 관련 정책, 신재생에너지 정책, 과학기술 행정·연구 체계 등이 주요 연구 분야다. 서울대 박사과정 재학 중엔 온라인 과학기술 단체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scieng.net)을 결성해 정책 참여 운동을 펼쳤다. 서섹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엔 서울대 공대와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수했고 숭실대에서 행정학 교수를 지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위원, 행정자치부 정부3.0혁신 평가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등 정부 역량 평가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다. 현재는 서울대 과학학과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교수는 연구·개발(R&D), 수소경제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 혁신을 추진하는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란 판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