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국내 최장수 국방부 출입기자인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의 웹사이트 ‘유용원의 군사세계’(일명 비밀·BEMIL)가 6일 개설 20주년을 맞는다. 군사세계는 2001년 8월 문을 연 뒤 20년간 국내 최대 군사 전문 커뮤니티 자리를 지켰다. 현재 누적 방문자는 4억1146만여 명, 1일 평균 페이지뷰(클릭 수)는 20여만회에 이른다. 국방부나 육·해·공군 공식 홈페이지보다 방문자가 많고 소장 사진 등 자료는 수백만 건에 이른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기자는 밀리터리 마니아다.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유용원의 군사세계

군사세계는 20년간 한국 군사 정보의 메카 역할도 했다. 북핵 등 국제 안보 사안은 물론 군 인사, 국방 정책, 전략, 작전, 무기 체계, 전사(戰史) 등 다방면에 걸쳐 국내외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인기를 끌었다. 방위산업이나 무기 체계 분야 최신 정보를 다뤘고, 관련 전문가들도 군사세계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해외 파병 부대에서 방문 인사를 상대로 브리핑할 때 군사세계를 인용하기도 했다.

개설 20주년에 맞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각계 인사 20명이 군사세계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준석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군사세계를 종종 방문했다”며 “대한민국 밀리터리계의 ‘핵인싸’ 유용원 기자님”이라고 했다. 유 기자는 “군사세계 개설 때 초등학생, 중학생이던 분들이 나중에 회원이 되고 이를 계기로 사관학교나 대학 군사학과에 진학해 군 초급 간부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잖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군사세계는 대한민국 국방·안보 저변을 강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