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오후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독일은 분단 상황에서 경제 발전의 경험을 공유한 나라로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독일은 민주주의와 법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우방”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독일은 교역과 투자 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성취를 이뤄왔다”며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이에 숄츠 총리는 “오늘 회담을 계기로 더 많은 양자 회담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숄츠 총리에게 2023년 한·독 교류 140주년을 맞아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달라고 요청했다. 숄츠 총리는 16년간 재임한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퇴임하면서 작년 12월 취임했다. 노동법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메르켈의 연립 내각에서 4년 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