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베트남에서 현지인들과 만난 장면이 담긴 ‘쇼츠 영상’ /대통령실

“베트남 국민들의 환영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인들과 만난 장면이 담긴 ‘쇼츠 영상’(짧은 동영상)을 대통령실이 23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첫날인 지난 22일 문화 교류의 밤, K산업 쇼케이스, K푸드 페스티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현지인들에게 박수갈채 등 환대받는 장면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는 곳마다 베트남 국민들의 환영은 상상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노이 국가대학교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에서는 학생들이 ‘한국어 재밌어요’ ‘자막 없이 드라마 보고 싶어요’ 등 한국어로 쓴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신짜오(Xin chào·안녕하세요)”라고 베트남어로 인사하자 학생 전원이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학생들이 휴대폰을 꺼내 윤 대통령 사진을 찍는 장면도 쇼츠 영상에 등장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대한민국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여러분의 열기에 보답할 만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진행된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는 2500여명의 K팝 팬들이 가득 찼고, 윤 대통령 부부가 입장하자 플래카드와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하는 장면이 나온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감독까지 등장하면서 현장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