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김남준)이 육군 군악대 제복을 입고 색소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엑스(트위터) 등에는 RM이 빨간색 군악대 제복을 입고 서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유됐다. RM은 색소폰을 든 채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옆모습을 찍은 사진이라 얼굴을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려웠지만, 사진에는 이 군인이 방탄소년단 RM임을 알려주는 글귀가 있었다.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것으로, 사진과 함께 “지인 수료식에 군악대 남준(RM)이 왔다”는 글이 올라와 엑스 등에서 공유됐다. 이 사진을 본 팬들은 “군악대 제복 입은 모습 너무 멋있다” “군 축제에서 색소폰 부는 RM을 볼 수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RM의 늠름한 자태에 외국 팬들도 저마다 감탄했다.
RM은 지난해 12월 BTS 멤버인 뷔(김태형)와 함께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소,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후 강원도 화천군 육군 제15보병사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RM은 당시 뷔와 함께 최정예 훈련병 표창을 받으며 “정신전력 교육을 통해 분단국가이자 휴전 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군의 필요성, 기초 군사 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70여 년간 대한민국에서 누려온 이 평화는 많은 분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 보면서 앞으로 남은 군 생활에서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대 배치 후 군악대로 차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장수원, 창모 역시 15사단 군악대 출신이다. 15사단 군악대는 군 내 행사는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RM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자대에 와서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 떡국도 먹었고 설이라 조금 쉬기도 하며 잘 살고 있다”며 “설을 한 번 더 보내야 여러분을 볼 수 있겠지만 저도 제 시간을 잘 하고 있겠다. 또 다른 배움과 경험의 장이 될 거라 믿고 있다”고 했다. RM은 또 “언제 어디서든 항상 건강하시고, 나쁜 일보다 좋은 일들이 훨씬 많으시길 소원하겠다”며 “우리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 10일이다.
함께 입대한 뷔는 현재 강원 춘천 육군 2군단 쌍용부대로 자대 배치됐다.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단 특임대로 복무한다. 뷔는 지난 14일 팬 커뮤니티에 체중 증가 목표 달성 소식을 전하며 “중간 보고 하겠습니다. 72.5kg 달성”이라고 전했다. 뷔는 입대 전 “체력을 키우겠다”며 86kg까지 몸무게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뷔의 전역 예정일도 RM과 같은 2025년 6월 10일이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입대했으며, RM, 뷔, 지민, 정국은 같은 해 12월에 입대했다. 어깨 부상으로 현역 복무가 어려운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진이 올해 6월 제대를 앞두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은 멤버들이 모두 제대한 2025년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