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홍균 1차관을 만났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셉 윤 신임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접견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윤 대사대리를 이날 오전 접견하고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어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만나 미 관계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유능한 외교관인 윤 대사대리의 부임을 환영하고 “그간 한미가 함께 이루어 온 협력의 성과들이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로도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주한 미국대사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또한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가 이어질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 대북정책특별대표로서 윤 대사대리가 한미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대사대리는 지난 11일에 입국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관례대로 퇴임하면서 임시 공관장을 맡게 된 것이다. 12·3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한국의 정치상황에서 한미간 안정적인 동맹 관리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