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을 접견하고 이와야 외무상과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흔들림 없이 협력해가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방한한 이와야 외무상을 맞이하고 “금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찾은 것을 환영한다”며 “그간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최 대행의 환영에 사의를 표하고,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최 대행과 이와야 외무상은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함께 준비해온 기념사업들을 착실히 시행해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또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 산업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최 대행과 이와야 외무상은 “엄중한 국제정세하에 한일, 한미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고, 올해 한국이 의장국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일본이 의장국인 한일중 협력 프로세스에 대한 상호 지지도 확인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