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12일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북한의 불법 핵 개발과 우크리아나 파병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다이 대사와 접견해 “북한이 최근에도 거듭 핵무력 지속 고도화 방침을 밝혔다”면서 “북한이 각 유형의 도발과 러북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중국 측이 이러한 상황을 멈춰 세우고 한반도 평화‧안정 및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다이 대사는 이에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측은 한중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중의 공동이익인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조 본부장은 지난 10일 방한 중이던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신임 북핵수석대표와 상견례 겸 한일 북핵 고위급 협의를 갖고 한미일 3국간 공조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