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루카스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루카스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루카스 블체크 체코 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나,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앞둔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등 양국 간 주요 협력 사업에 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블체크 장관을 접견했다. 최 대행은 블체크 장관에게 “우리 정부가 경제, 외교,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모든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등 양국 간 주요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자”고 했다.

최 대행은 특히 “원전 건설뿐 아니라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자”고 하면서 “원전 협력을 매개로 체코와의 경제 협력 외연을 확대해, 양국 간 무역·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블체크 장관은 “양국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원전, 배터리 등과 관련한 주요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대행과 블체크 장관은 “원전 사업 등 주요 협력 사업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향후에도 고위급 교류를 포함해 다양한 계기를 통해 경제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7월 체코가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5·6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단독 선정됐다.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