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해 3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체된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1718 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팀이 발족됐다며 그 이름은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이라고 밝혔다.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은 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으로 구성됐다. 이전보다 더 강력한 멤버로 구성된 대북 제재 ‘어벤저스 팀’이란 평가가 나온다.

외교부는 19일(현지 시각)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이 워싱턴 D.C.에서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설립된 이후 첫 회의를 이번에 연 것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신화 연합뉴스

운영위원회의 목적은 이전 안보리 북한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위반 사례가 발견될 경우 면밀한 조사 과정을 거쳐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이다. 대북 제재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지원하는 데 MSMT의 존재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MSMT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처할 방안을 검토하고 앞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결의를 다졌다.

앞서 2019년 3월 대북제재위 패널 보고서는 김정은이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 차를 2018년 방북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함께 탄 사진을 실으며 북한의 벤츠 밀반입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