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서해 방향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후 1시 50분쯤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문자 공지를 통해 알렸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황해북도 황주 인근에서 발사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사거리가 300km 미만인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가 이날부터 시작한 자유의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맞춰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9일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해 실시하는 정례 연합 훈련 FS에 대해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반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지난 1월 20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