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전 한미연합사를 찾아 한미 장병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 한미연합사 청사로 이동해 사령관인 제이미어 브런슨 미 육군대장, 부사령관인 강신철 육군대장,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 등과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한 대행은 먼저 자신을 반갑게 맞아준 한미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어서 “이 자리는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브런슨 사령관을 포함한 장병의 헌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어서 한미 동맹과 확고한 연합 대비 태세의 중요성에 관해 논의하고, 참석자들에게 “앞으로도 한미 동맹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후 미 2전투항공여단의 헬기 격납고로 이동해,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한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저는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입니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한 대행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열정과 패기에 찬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어서 산불 진화 작업에 참가한 한미 장병 가운데 현장에 있었던 윌 마샬 대위, 조던 데브로 중위, 오스틴 필론 준위, 구스타보 카스타노 준위, 조셉 러브 하사, 박성우 대위 등 6명을 호명하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한 대행은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 동맹과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를 상징하는 곳으로, 지금처럼 한미 장병들이 굳게 단결해 줄 것을 당부하며,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하고 계속 응원한다”고 했다. 한 대행은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선창했고, 장병들은 “We go together”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캠프 험프리스는 해외 미군 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1467만7000㎡)의 기지로, 경기 북부에 있었던 미 2보병사단 등 한국 내 산재한 미군 기지·시설을 통합해 2017년부터 가동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