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이르면 6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와 바이든 정부에서 수립된 NCG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에도 연속성을 가지고 진행된다는 것이다.
23일 군 소식통은 “NCG는 한미동맹과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양자 협의체로 한미는 제5차 NCG 개최 관련 세부일정을 포함하여 긴밀히 공조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빠르면 6월 NCG 개최를 목표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CG 1, 2차 협의는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이 주도했고 3차 때부터 한미 국방부에서 실무를 맡아 진행됐다.
NCG는 2023년 4월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확장억제를 강화하자는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데 따라 신설된 협의체다. 4차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올해 1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됐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5차 NCG 회의를 한미 양국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 안팎에서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로도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 공조가 계속된다는 상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