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이르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유력 조선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하고 한국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펠란 장관은 한국에서 국내 유력 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업체들이 거론된다.
미 해군의 MRO 사업 규모는 연간 20조 원에 달한다. 미 해군성 관계자가 올해 2월 방위사업청에 올해 국내 업체에 최소 6척 이상의 미 해군 군함 MRO를 맡길 수 있다는 뜻을 전해온 바 있는 만큼 펠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조선 협력이 가시화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 조선업 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가장 먼저 한국 조선업에 협력을 요청했고,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에서도 한국 조선업과 협력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앞서 펠란 장관도 지난 23일(현지시각)에는 미국 해군성에서 조현동 주미대사를 만나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