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 시각) 인도 잠무카슈미르주 파할감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현장 인근에 인도 보안 당국 관계자들이 서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인도 잠무카슈미르주(州)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電文)을 보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주 파할감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하는 무차별 총격 테러가 일어나 최소 2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인도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 지역에 대한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파키스탄 연계 무장 세력의 테러로 규정했고,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정했으나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 대행은 모디 총리에게 보낸 위로전에서 “테러로 인해 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 반인륜적 범죄 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어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충격과 비통함에 빠졌을 유가족과 인도 국민에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한 대행은 “금번 테러 공격에 맞서 정의를 회복하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총리님의 결의와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노력에 있어 인도 정부 및 국민과 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인도 국민이 이번 테러로 인한 슬픔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