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제보자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이 후보는 12일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이씨 사망에 대해 야당에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데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을 받고 “입장은 우리 선대위에서 낸 게 있으니깐 참고해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국민의힘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지난 10일 재판에서 민간 사업자들에게 수천억 원의 이익을 안겨준 대장동 사업 구조와 관련,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