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일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에서 과거 이 후보의 ‘재벌 해체’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2017년 대선 출마하기 전이나 출마 직후에 ‘재벌 해체에 정말 내 목숨을 건다’고 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인가”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팩트를 정확히 말씀드리면 재벌 체제 해체를 말했다. 예를 들면 재벌의 1인 지배 체제나 내부거래나 부당상속이나 지배권 남용 이런 문제를 해체하고 정상적인 대기업군으로 만들겠다는 말”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 후보는 “(지배권) 남용 이런 것은 어떤 행위이고 해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조직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비리가 있기 때문에 재벌을 해체해서 남용이나 이런 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인가. 명확하게 좀 (설명해달라)”고 다시 물었다.
이 후보는 “제 말을 잘 이해 못한 거 같다”며 “재벌을 해체한다는 게 아니고 재벌 체제를 해체한다는 말이다. 그 부당한 시스템을”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