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한 20대 대선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6일 나타났다. 또 오미크론 확산으로 내달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60%는 방역 완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6.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1%였다. 그러나 지지 정당별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선 각각 77.5%, 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각각 71.7%, 62.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 대응에 대한 평가가 사실상 여야, 보수·진보의 대결인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방역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완화해야’라는 응답이 60%로 ‘강화해야(37.2%)’보다 크게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방역 완화 응답이 높았고, 서울(60.8%)과 인천·경기(64.7%) 부산·울산·경남(64.5%)에서 특히 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방역 완화 요구가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완화(48.7%)’와 ‘강화(46.7%)’ 차이가 크지 않았다.

코로나 확산도 유권자들의 투표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산 시 투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8.2%는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고,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층은 모두 ‘투표를 하겠다’는 답이 99%를 넘었고, 코로나에 취약한 60대 이상 연령층도 99.1%가 이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