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15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기는 했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가팔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평가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회사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43.2%)는 이 후보(40.2%)를 3%포인트 앞섰다. 지난주 조사 대비 이 후보 지지율은 3.4%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1.7%포인트 하락했다. 그 결과 두 후보 간 격차는 8.1%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이 후보 지지율 상승에는 윤 후보의 이른바 ‘적폐 수사’ 발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을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43.7%로 전 주보다 3.4%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41.0%도 0.5%포인트 정도만 올랐다. 또 대선을 관망하던 일부 친문 및 호남의 지지층이 가세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40대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11.6%포인트 뛰었다고 뉴스토마토는 설명했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선 후보 중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4.3%, 이 후보 지지 응답이 39.4%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6.5%를 기록한 윤 후보의 지지율은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했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윤 후보가 46.6%를 얻어 이 후보(38.2%)를 앞질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 지지율은 2.0%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 지지율은 1.9%포인트 상승하며 지지층 결집 현상을 나타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