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 승부였던 대선 판세가 최근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 범위를 벗어나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나오면서 요동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대전에서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 호소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전북 익산시에서 지지 호소하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경북 김천시 김천역 광장에서 지지 호소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 후보(41%)와 이 후보(34%)의 차이가 7%포인트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였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 비해 윤 후보(37→41%)는 4%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36→34%)는 2%포인트 하락하면서 차이가 1%포인트에서 오차 범위 밖으로 커졌다. 지역별로 서울과 충청, 영남 등에선 윤 후보가 선두였고 호남은 이 후보가 우세했다. 인천‧경기는 두 후보가 36%로 동률이었다.

전날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회사 4곳이 함께 실시해 발표한 조사도 윤 후보(40%)와 이 후보(31%) 차이가 9%포인트였고 안 후보는 8%, 심 후보는 2%였다. 4사의 지난주 조사에선 윤 후보와 이 후보가 35%로 동률이었다.

15~17일 실시한 전국 유권자 1007명 대상의 갤럽 조사와 14~16일 실시한 전국 유권자 1012명 대상의 4사 공동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편 이날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앞두고 각자 텃밭으로 향했다. 1박 2일간 호남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첫 유세지로 순천을 찾았고 이어 목포와 광주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사흘 만에 대구·경북을 다시 찾은 윤 후보는 경북 상주와 구미에 이어 대구에서 1박 2일 일정의 유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