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서울 앞으로, 민생 제대로’ 잠실 새내역 집중유세에 앞서 가수 이은미씨가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뉴스1

연예인들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9일에는 배우 손병호씨가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손씨는 이날 “나라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제가 꿈꾸는 세상과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손씨는 이 후보에 대해 “약점이 많지만 갈수록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며 “말보다는 행동하는 사람, 뱉은 말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배우 손병호씨/조선DB

이어 “이 후보는 약자의 편에서 앞장서고, 강자라고 야합하지 않는다”며 “조금 못났다고 외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위기에 강한 유일한 사람이며 작은 손길 하나도 외면하지 않는 진솔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을 공개 지지한 손씨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손배우님처럼 저 또한 보통의 상식이 살아있는 세상을 꿈꾼다”며 “자신 있게 ‘이재명’을 외쳐주신 것이 자부심이 되시도록 새로운 세상을 향해 계속 달려 나가겠다”고 했다.

가수 신대철·이은미씨와 작곡가 윤일상씨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 나타나 시민들에게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새내역에서 지지 발언자들과 함께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기타리스트 신대철,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정석, 가수 이은미, 이 후보, 하준경 한양대 교수, 신홍윤 함께하는장애인위원회 청년본부장, 정현백 전 여성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신대철씨는 “저는 이 후보에 대해 잘 몰랐는데 알수록 정말 똑똑하다는 것을 알아서 정말 놀랐다”며 “이 후보는 그냥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다 정리돼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후보가 최근 ‘과학적, 합리적’이란 표현을 쓴다”며 “그만큼 데이터를 중시하고 예측이 가능하고 미래를 설계하시는 분이란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은미씨는 “행정가로서 능력을 발휘한 이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방향키를 쥐어달라”며 “우리가 모두 노를 젓고 이재명에게 에너지를 모아주자”고 말했다. 윤일상씨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배우는 자리가 아니고 증명하는 자리”라며 “실천해 왔고 실적으로 증명한 유일한 후보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은미씨는 18일 공개된 유튜브 ‘다스뵈이다’에서 유세 현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왜 (이 후보)지지율이 정체하고 있지? 뭔가 답답하다. 응어리가 쌓여 가고 있는 거 같다. 이럴 때 응원해주고 같이 힘든 부분을 이겨내주고, 절벽 위에서 바람을 같이 맞아주는 게 지지자가 진정으로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보뿐 아니라 주변인도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이 함께 견뎌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믿음을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손병호씨, 신대철씨, 이은미씨, 윤일상씨 외에도 배우 박혁권·정두홍·이원종·김의성·김현성·이기영·권기선, 가수 리아, 개그맨 강성범 등도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