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참석한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조직력을 총가동하겠다고 했다. 대선을 1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현장 조직은 물론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의원들에겐 밤10시까지 현장 선거운동을, 당원들에겐 SNS 동원령을 내렸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선대위는 남은 2주일(선거기간)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선출직 의원을 중심으로 밤 10시까지 ‘뒷골목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비상체제 전환에 따라 저도 선대위 당사에서 숙식하면서 전 상황을 진두지휘 하겠다”고 했다.

전(全) 당원 온라인 총동원령도 내렸다. 우 의원은 “전 당원은 이재명 후보의 미래비전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홍보전사 되어달라”며 “1인 미디어 메신저가 돼 sns와 유튜브 등에서 적극 활동해달라”고 했다.

우 의원은 ‘경선 투표에 신천지가 개입해 이낙연 전 대표를 찍었다’는 친여(親與) 방송인 김어준씨의 발언에 대해서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처받았을 당원, 지지자들에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드린다”며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동요와 반발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 의원은 판세에 대해 “지난주 초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제안과 이에 따른 흐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약세였던 흐름이 주 후반으로 오면서 다시 초경합으로 변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초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캠페인은 폭언, 실언, 망언으로 일관됐기 때문에 중도층에서 혐오감 혹은 비호감 정서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며 “이재명 선대위는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근거없는 의혹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