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스포츠공정실천포럼과 젊은빙상인연대 /스포츠공정실천포럼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부터 고질적인 빙상계 문제를 외부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던 젊은빙상인연대와 전직 다이빙 국가대표 박영길 등이 포함된 스포츠공정실천포럼(공정포럼) 소속 체육인 500여명이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봉암 스포츠공정실천포럼 대표와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등 9명은 두 단체 소속 체육인 500여명을 대표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대표는 “체육 개혁을 선도할 적임자는 윤 후보라는 판단 아래 공정포럼에 속한 구성원 500여 명과 빙상인연대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공정포럼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고, 젊은빙상인연대는 고질적인 빙상계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적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직후 전현직 국가대표와 지도자가 모인 단체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이호석과 송석우 등도 이 단체 소속이다.

2006년 2월26일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송석우와 이호석, 오세종, 빅토르 안(옛 안현수), 서호진. 이호석과 송석우가 포함된 젊은빙상인연대는 24일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칙 없는 세상, 소통과 타협이 존재하는 정치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문 정부의 체육 정책은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앞세워 과도한 규제와 통제를 하는 데만 급급했다. 5년 동안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현재 대한민국 체육계는 좌초됐고, 비전문가 기득권층만 판치는 곳이 돼 버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가 내세운 ‘초·중·고 공교육 정상화’, ‘초등 방과 후 학교 스포츠 활동 강화’, ‘스포츠팀 창단·운영 민간기업 인센티브 확대’ 공약이 앞으로 한국 체육계가 가야 할 방향이라는 데에 두 단체 구성원 대부분이 공감해서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며 “전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가운데, 엘리트 스포츠가 보조를 맞춰 생활체육 열기를 더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