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 이른바 ‘소쿠리 투표’로 불리는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과 관련해 “한일전 축구를 하는데 심판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게 어떻게 대한민국 선수들 책임이냐”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선관위가 관리를 잘못한 것은 저희도 화를 내고 있다”며 “거기서 나온 표 중에는 이재명 후보를 기표한 표도 지금 투표함에 안들어 간 것 아닌가. 우리도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화가 나있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측에서 이걸 마치 민주당 책임 문재인 대통령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니 예를들어 한일전 축구를 하는데 심판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게 어떻게 대한민국 선수들의 책임이겠나”라며 “그걸 한쪽 선수 탓으로 몰아가는 건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보인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야당에서는 친여 성향의 중앙선관위원들 때문에 이런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선관위원은 여야가 같이 추천한다. 그리고 실제 실무는 선관위 실무자들이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 행정적 미숙”이라며 “확진자 관리가 어떻게 정치적 편향과 관련된 문제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