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일부 스타들은 특정 정당 또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신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투표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래퍼 데프콘은 9일 인스타그램에 “투표하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잊지 말고 투표하세요”라며 투표소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의 주목을 끈 건, 데프콘의 점퍼였다. 사진 속 데프콘은 파란색, 흰색, 노란색, 빨간색이 프린팅 된 점퍼를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다 담겨 있다며 ‘완벽한 투표룩’, ‘대통합룩’, ‘오늘을 위한 옷’이라고 했다. 데프콘은 지난 제19대 대선 때도 파란색과 붉은색이 반반씩 섞인 점퍼를 입고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웹툰 작가 기안84는 아예 투표 인증샷을 흑백으로 처리했다. 네티즌들은 기안84가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혹시 모를 논란을 피하기 위해 ‘흑백사진’을 올렸다고 보고 있다.
기안84는 2012년 소셜미디어에 “자꾸 투표하자고 하는데 뽑고 싶은 사람이 있어야 투표를 하지”라고 적었다가 논란을 산 바 있다. 당시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야 이 무식한 놈아”라고 댓글을 남겼었다. 이후 기안84는 선거 때마다 소셜미디어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