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가 16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입구에서 주민들에게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에 나선다. 무명에 가까운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계양을에서 대선후보 출신인 이재명 후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목요일(26일), 토요일(28일), 제가 계양에서 선거운동원 복장을 입고 전력투구 하겠다”라며 “윤형선 이름 쓰여진 옷 좀 입고 다니려고 운동원 등록을 요청했는데 윤형선 후보 측에서 멋진 임명장도 받았다”라고 알렸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타지에서 침공해 인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엄하게 꾸짖어주시기 바란다. 멸시와 모멸을 견디며 25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낭만닥터 윤형선 후보께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라며 “목요일, 토요일 계양에서 집중 유세가 이어진다.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 힘을 모으면 다윗도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 꼭 힘을 모아주시라”라고 공지했다.

윤형선 후보 선대위 측은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사로 급부상한 계양을 보궐선거에 전력을 총집결해 전폭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오는 28일 계양을 사전투표소를 찾아 윤 후보와 함께 사전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당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당시 이 대표가 공유한 여론조사는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무선 가상번호(90%)·유선 RDD(1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이 후보는 50.8%,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40.9%의 지지율을 얻었다.

최근에는 격차가 더 좁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46.6%)와 윤형선 후보(46.9%)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