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0대 남성 투표율이 전체 연령대·성별 투표율 가운데 최저인 것으로 예측됐다. 60대 이상 남성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가 시행한 출구조사에서 20대 이하 남성의 예측 투표율은 29.7%를 기록, 전체 연령대·성별 예측 투표율에서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이하 여성 투표율(35.8%)보다도 6%포인트(P) 가까이 낮았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여성 투표율이 남성 투표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30대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져, 30대 남성 투표율은 34.8%, 여성 투표율은 41.9%로 예측됐다.
20대 이하에서 남성과 여성은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같은 출구 조사에서 공개된 연령대별 지지 정당(전국 기준)을 보면 20대 이하 남성 65.1%는 국민의힘 후보를, 20대 이하 여성 66.8%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도 비슷했다. 30대 남성은 국민의힘 후보 58.2%, 민주당 후보 39.6%였다. 30대 여성은 민주당 후보 56%, 국민의힘 후보 42.2%였다.
40대는 남녀불문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고, 50대는 양당 지지세가 비슷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 ‘60대 이상’에서는 남성 투표율이 더 높았다. 60대 이상 남성은 73.9%가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 나이대 여성 투표율도 62.9%로 두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 높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