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시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완료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48) 후보가 49.41%를 득표해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45.14%)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이날 “제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들의 승리”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민주당 오영훈 전 의원이 제주지사직에 도전하면서 치러진 이번 보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선거 막바지 ‘김포공항 이전’ 이슈와 민주당 출신 김우남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등으로 혼전 양상이 됐다. 제주을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내리 5번 독식한 민주당 텃밭이다.

김 당선인은 제주에서 초·중·고교를 나오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0년 총선 때 서울 강남병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약 1년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하다 이번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