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민주당 의원이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21일 “어제 오후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20%에 들어갔다고 통보받았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하위 20% 통보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고, 박용진·윤영찬 의원도 하위 20%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선에서 최대 30% 감점을 받는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에 비주류 의원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개인에게는 치욕스럽고 모욕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국회가 국회의원을 상대로 주는 의정대상을 1~3회 모두 받은 사람이 나를 포함해 2명이다. 국회에서 인정하는 것은 300분의 2에 든 사람이 민주당에선 하위 20%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의 데자뷔를 정확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이번 총선 패배한다고 본다. 그러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비명계 몫으로 최고위원을 지냈다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