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공천했다. 권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이 대표 아내 김혜경씨를 보좌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지역 현역인 서동용(초선) 의원은 권 전 비서관과의 경선에서 패해 낙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이곳을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서 의원을 컷오프하고 권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했다. 하지만,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배우자를 보좌한 것을 놓고 ‘사천(私薦)’ 논란이 제기되자 결국 경선이 실시됐다. 권 전 비서관은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본선에서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과 대결한다.
이날 경선은 100% 일반국민 투표를 반영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표는 15~16일 이틀간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